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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물농어 2004-11-02 20:44:00, Hit : 3387
제 목    쪼매지난 조행기.
저도 쪼매지난 조행기 올림니다.

지난 금요일 ...  
오전일 보고 오후가 되니 어디든 튀고 싶은 마음이 저밑에서 부터
끌어오른다.
  담 주 부턴 꼼짝못하고 잡혀있어야될 팔자고 보니 마지막이란
생각에 어디든 가야할것 같다.  
그래 뽈 구경한지도 너무 오래고  갯내음도 그립고 하여 뽈 만나러 가기로 마음을 정하고 대충 짐실고 출발했다.
이미 시간은 오후 3시를 넘었고 ...   시간상 사량도 들어가긴
배 시간 마추기도 힘들것 같고 .... 그렇다고 아는 곳도 없지만   남해쪽에서 뽈 소식이 들린다하니  일단 그쪽으로 들이대자.

차를 고속도로에 올리고 힘차게 밟았다. (그렇다고 빠른차도 아니지만 ) 어쨌든 사천휴게소에서 경남 지도 공짜로 하나 얻어서
그걸보고 삼천포 연륙교를 어째저째 넘어가니 벌써 날은 저물었다.   갈때까지 가보자 하고 도착한곳이 남해끝 미조.
일단 허기진 배를 갈비탕한그릇으로 채우고 왼쪽 방파제 비슷한
곳으로 갔다.    몇몇 현지인들이 뭔가를 열심히 낚고 계신다.
뭐 좀 올라옴니까하고  밑밥통을 들셔보니 씨알좋은 붕장어를
가득 잡아놓았다.  
  뽈은 좀 올라옴니까하고 물어보니 뽈은 없단다.
  허 걱  -,.- ;    부산에서 논 스톱으로 이곳까지 날라왔는데
    어찌 느낌이 좋지않다.
그래도 어쩌랴..   일단 두칸대로 그분들을 피해서(넘 시끄러운 분들이라) 뒤쪽으로 넘어가서 가로등
주변을 청개비로 탐색해 본다.    토도독 -  주욱.
뭔가 달려든다.    올치.    근데   망상어다.
이게 아닌데 다시 시도 .... 또 망상어.      헐~~~~
다시 자리를 옮겨 담구니 초리가 주욱 들어간다.
탈탈 거리며 올라온놈은 귀여운 애기젖뽈.
비록 크기는 작지만 뽈락의 풍모(?)는 그대로 갖췄다.
이게 얼마만에 만나는 뽈락인가.   올 봄 매물도에서 본이후로
처음 보는 놈이다.      다치지 않게  살려주고 다시 바늘을
넣으니 그런 사이즈로 계속올라온다.    
아 ~~ 뽈은 있구나.

근데 가로등 밑에서 한분이 전자찌로 낚시를 하고 계신다.
뭐 잡아논거 있나 싶어  " 고기좀 됨니꺼."   하고 통을 보니 왠걸
망상어들 사이로 준수한 씨알의 뽈락이 한마리 유유히 헤엄치고
있는게 아닌가.   아하 멀리 있구나.

얼른 세칸대를 가져와 조금 먼곳의 탐색에 들어갔다.
그래도 올라오는건 젖뽈뿐....  이상하내.

다시 방파재끝 가로등불빛이 사그라드는곳으로 자리를 옮기고
혹시나하고 방파제에 바짝붙여 탐사에 들어갔다.  

  ' 토 독 '  
대를 살짝들어본다.  
  ' 쭈 욱 '

올커니...   20급의 준수한 씨알(저한텐 이정도면 왕뽈수준임)의
뽈락이 앙탈거리며 올라온다.  
  또랑또랑한 눈망울에 거무잡잡한 피부.  
기다리던 고놈이다.    
먼길을 달려온 보람이 있구나 (울먹울먹)

다시 방파제 그늘에 바늘을 드리우고 살짝끌어보니  다시
' 토 독  .  쭈 - 욱 '

비슷한 씨알로 연신 올라온다.
" 흐 흐 흐 "     입에선 나도 모르게 웃음 나온다.

몇 마리 뽑고 나니 조용하다.  
모퉁이를 노려 다시 넣고 끌어주니 턱하고 걸린다.
밑 걸림인가 하고 살짝 들어주니 쭈욱 들어간다.
  " 탁 " 하고 채는 순간 그냥 째고 들어간다.
이건 뭐야.
  물밑으로 째고 들어가는게 뽈락은 아니고 초리까지
물속으로 끌고들어가는힘이 장난이  아니다.  
0.8호 목줄이  걱정이다.  
다행히 수심이 깊지않아 어케어케 올린놈은 거의 30급 벵에돔
이다.   재밌는데.
그래 이맛에 먼길마다않고 쫒아다니는구나 싶다.

그뒤로 중뽈로 몇마리 더올리고 다른 방파제 탐색차 자리를
옮겼다.  창선쪽으로 내려오며 몇군데 방파제를 들렸지만
초행이라 길도 모르고 더구나 밤이라 보이는것도 없고 해서
더이상의 조과없이 장포 방파제로 들어왔다.

긴 방파제 양쪽이 석축으로 이루어져서 볼락낚시터로는 그만
일것 같았지만 딴곳에서 시간을 너무 허비한 탓에 도착했을땐
물이빠진시간.   그것도 사리물때라 물이 많이 빠진듯 했다.
가로등 밑으로는 젖뽈들이 하얗게 피어있고 어두운곳을 노려
중뽈 몇마리에 엄청난 입질한번 받고-  아마 까지메기나 벵에돔
이었을걸로 추정됨 - 목줄이 바로 나가버림.
이렇게 해서 처음가본 남해방파제 탐사는 아쉬움을 남긴채
끝을 맺었다.  

제 생각에는 남해일대에 뽈락이 붙은걸로 보이며 물때만 잘
맞추면 제법 좋은 조황도 올릴수 있을것 같습니다.
이날 잡은 뽈은 두 못이 조금 안됐지만 다음날 그 일대에서
잡은 잡어(감성돔. 우럭 . 숭어 ....)들로 토욜날 친구들 불러서
거나하게 잔치한번 했습니다.
간만에 친구들과 한잔하니 좋더군여.
그래도 우리 마루님들과 방파제 가로등 아래서 먹는 뽈회가
최고인것 같습니다.
마루에서 일배할수있는 그날까지 우리마루님들 건강하세요.^^
* 갯마루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4-12-22 23:24)

 작대기
허어~~
그나마 뽈 구경을 하셨다니,,,,,,,,,,

그러고 보니
추도 물메기탕과 군수무침이 생각나는구만 ㅎㅎㅎㅎㅎ

추억을 한번더 맨들 생각은 없어신지?????
2004-11-03
08:34:38

 
 짱돌
민농님
그곳 장포 방파제는 제가 삼천포 내려가면 자주 애용하는 곳입니다.
가로등 있는 방파제에서 밤새 왔다갔다하면 거의 손바닥만한 뽈을 1못이상 만날수 있는 곳입니다.
옛날에 바같쪽 방파제가 생기기 전에는 마을 앞에 있는 방파제에서 뽈, 감성돔, 가지메기 등등 온갖 고기 전시장이었습니다. 특히 새벽에 삼천포에서 오는 도선이 정박하면 시장에 고기 팔려고 나가는 주민들의 배들이 모여들면 가지메기들의 천국이었습니다. 바같쪽 방파제가 생긴후에는 물 흐름이 거의 없어져서 바닥이 거의 뻘밭으로 변해 버려 장어 밖에는 물지 않습니다. 그때가 좋았지요.....
반대편에 있는 방파제에서도 뽈이 올라온다는 얘기를 들은 적은 있는데 한번도 시도해 보지 않았습니다...
가도등 밑에 있는 방파제에서도 포인트가 3군데 정도 있습니다. 다음에 삼천포 올 기회가 있으면 한번 연락주세요...저는 거의 2주에 한번꼴로 내려 가는 편입니다..
조행기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2004-11-03
09:07:15

 
 범돔
민농님.
조행기 잘 읽었읍니다.
배스만 잘 하시는줄 알았더니 뽈도 잘 하시네요^^
혼자서 먼 길을 달려갈 정도의 매니아인줄 몰랐는데...
담에 같이 함 갑시다.
나도 뽈 구경한지 너무 오래 되서리........
2004-11-03
09:43:42

 
 가무시
민마담 !
커피는 언제한번 먹어볼수 있을지 ...
요즘같이 쌀쌀한 날씨에 갯마루 위에서 한잔하는
커피맛 ~ 좋을긴데 ㅋㅋㅋ
2004-11-03
10:58:14

 
 작은악동
민농님... 그립습니다!!
민농님의 따스한 커피하며...
갯내음... 옷깃을 파고드는 바람...
그리구 밤하늘의 맑은 별빛...
뭐니뭐니 해도... 갯가에서 먹는 뽈락회.......
언제 한번 느껴볼수있을런지......
2004-11-03
16:58:51

 
 민물농어
재미없는 조행기에 이렇게 글남겨 주신님들 고맙습니다.
저도 님들과 마루에서의 여러추억이 아련히 떠오름니다.
언제쯤 모두가 시간구애 받지않고 마루위를 북쩍일수 있을까요.
그날이오면 이 민마담 커피는 안떨어떠리고 대접하겠습니다.
ㅎㅎㅎㅎㅎ
2004-11-03
17:5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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