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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범돔 2004-12-20 11:08:20, Hit : 3731
Homepage   http://www.ijamo.co.kr
File #1    부시리.JPG (57.2 KB)   Download : 206
File #2    부시리조과.JPG (191.5 KB)   Download : 199
제 목   다대포에서 부시리를....


토요일 저녁에 뜻하지 않게 중요한 모임이 생겨 버려 벼르던 주말 출조를 포기해야 되는 상황이 될라꼬 폼을 잡는다.
그래도 이럴순 없재. 월매나 목빠지게 기다리던 주말인디....
토요일 오전만 당일치기로 휑하니 코에 바람이나 넣을 요량으로 여기저기 수소문해보니 동행할 사람이 없다. 이궁...
그래도 혼자라도 가야재. 인터넷을 뒤져 보니 다대포(예전에 내가 살던 그동네 바로 앞바다)에서 모 낚시점 꽁지머리사장이 최근 외섬의 선상 부시리낚시를 많이 광고를 한다. 금요일엔 3명이 가서 70마리를 낚았다나....
일단 전화문의를 해 보니 일정 등이 내 여건에 맞는것 같아 예약을 했다.
드디어 토요일 새벽3시. 알람소리에 눈을 어렵게 뜨고 새벽길을 달려 다대포에 도착. 꽁지머리프로에게 잠수찌조법을 잠깐 설명듣고 출조할 낯선 일행들이랑 트럭짐칸에 낚시짐들과 함께 실렸다.ㅡ.ㅡ
한 5분 실려서 근처의 어항으로 가니 어선이 세대가 기다린다. 세대의 어선에 각자 배정받은대로 나눠타고 출항.
4-50분을 달려 주위가 어슴푸레해질때쯤 외섬 바로 앞에 도착이다.
선장들 중 초짜가 있는지 나란히 닻을 내려야 하는데 이리저리 실랑이를 하며 30분을 넘게 헤매고는 드디어 채비입수다.
배운대로 잠수찌 채비를 만들어 1.75호대에 3500번 릴, 6호 원줄에 5호 목줄, 지누 5호 바늘로 셋팅하여 채비를 드리우니 찌가 스물스물 잠기며 시야에서 금방 사라진다.
나름대로 거리를 계산해 가며 줄을 풀어주면서 밑채비가 어떻게 가고 있을지 오만 상상력을 동원하는데 한 50m쯤 흘렸다 싶을 때 갑자기 뭔가가 줄을 확 잡아당기는 것이 아닌가.
얼른 스풀을 젖히고 대를 세워 챔질을 했더니 드랙이 찍찍 운다.
그리고 말로만 듣던 피아노 소리. 새벽바다를 가르는 그 핑핑소리는 정말로 상쾌하다.
엄청난 힘일 것이란 예상만큼은 아니었지만 지금까지 낚아보았단 그 어떤 고기보단 강력한 파워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그에 대비한 튼튼한 채비. 힘이 좀 빠졌다 싶을때부터 강제집해을 했다. 손맛이 쥑인다.
5호 목줄이라 하니 선장님이 뜰채 댈것도 없이 그냥 줄잡아 올려 바늘을 빼서 내게 주신다. 그러고보니 선장님은 낚시도 않고 우리 일행들 낚시 수발만 하고 계시네. 허 참 젊은 놈은 손님이랍시고 고기만 낚고 이후 갈무리는 연로하신 선장님이 척척.... 민망하여 제가 하겠노라 해도 신경쓰지 말고 낚시나 열심히 하라신다.
두번째 입질도 내게 왔다. 이번엔 40m지점에서 왔는데 힘이 더 좋다. 드랙을 제법 치고 나간 후 끌려온 놈은 어림잡아 60이 넘는다.
세번쩨는 30m 흘려 입질을 받았다. 용왕님께서 선상 처음 나오는 초짜를 어여삐 여기셨는지 혼자서 연타석 3안타다. ^^
이후 여기저기서 대가 휙휙 휘어지고 고물쪽에 앉은 일행은 1.7호대가 빠샤.~~ 두동강이 나기도 한다. 흐미 견적쫌 나왔겠넹.
입질이 뜸한 틈을 타 선장님이 끓여 주신 라면과 김밥으로 끼니를 때우고 봉돌과 찌를 바꿔 가며 여러가지 시도를 해 봐도 유독 내 대에 입질이 없어 선장님 권유대로 줄을 타나 싶어 3호 목줄로 교체했다.
그랬더니 첫 흘림에 바리 입질. 드랙을 좀 풀어놨더니 찍찍 소리가 경쾌하다. 더 즐기고 싶지만 옆사람에게 방해될까 적당한 선에서 펌핑.
만조가 되니 참돔이 들어왔다. 씨알은 30정도로 크진 않지만 부시리와는 다른 아기자기한(?) 손맛을 안겨준다.
오후 두시가 되어 가지고 간 밑밥도 바닥나고 멀미도 나고 해서 철수.
선창에 담아두었던 오늘의 어획물을 모두 꺼내어 시메를 해서 마대자루에 담으니 각자 배에서 딱 한마대씩 나온다.
낚시점에 들러 기념촬영 한컷 하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으로 와서 바리 씻고 부리나케 모임장소로 출동.
(가지고 간 열마리의 부시리와 두마리의 참돔은 마눌과 처가식구들이 알아서 쓱싹. 나는 회한점 맛도 못봤다니께요)
암튼 하마터면 손에 짠물한번 못 묻히고 지나갈 뻔한 불우한 주말을 포근한 날씨 속에서 색다른 경험으로 짧은 시간 즐기고 왔기에 우리 마루낚시의 장르와는 다른 낚시이지만 간단히 조행기 올립니다.

* 갯마루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4-12-22 23:30)

 가무시
ㅋㅋㅋ
준노역을 하고 왔구만 ...
언제 시간이되면 제주도 푸른바다에서 16 호 목줄이 터져나가는
중노동을 한번 시켜주지 !
기둘리 ... ㅎㅎㅎ
2004-12-20
12:02:42

 
 내봉
흐미~~
찐하게 손맛 보셨네요.
어렵사리 나간 출조에서 손맛보신 것을 축하합미day~~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서 손맛보시는 것은 정말 실력이네요...
ㅋㅋ 근디 바빠서리 회맛도 못보고 안됫심다.
2004-12-20
20:08:09

 
 파파
범돔님.. 표정이 늠름 그 자체네요.. ㅋㅋㅋ 2004-12-21
10:46:16

 
 준치
범돔님 땜시,
또 수전쯩 도질라하네요...
하이고, 부러바라~~
2004-12-21
18: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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