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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한바늘 2005-04-25 13:55:14, Hit : 6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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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견지채에 걸어온 밀양강 이바구

견지채에 걸어온 밀양강 이바구

 
                                    견지닷컴 남녘견지 活魚風  이영우

   지난 겨울에 남녘엔  유난히 춥고 눈이 많이 내려  모처럼 겨울을 만끽할 수
있었는데,   추위  속에서도 열혈  견지꾼들이  전해주는  섬진강  누치 소식에
수전증을 달래며 봄을 기다리고 있었다.

   호남의  김형한선배와  멀리 서울에서도  많은 회원들이 섬진강을 찾았는데
가까이 있으면서도 함께 출조를 못하여  아쉽고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들었는데
밀양강의 봄소식을 전하며 죄송한 마음을 대신한다.

밀양강은 지난해에 예림교 아래에 새로운 보를 막아 용두목유원지 까지 물을
가두고  친수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  마무리 되면서 2006년 12월 31일까지
낚시금지구역이  설정되어  몇 안되는 포인트가 줄어들어 올해는 낚시여건이
더욱 어렵게 되었다.  그래서 새로운 포인트도 개발하고  남녘견지의  공출도
계획할  겸 밀양강 탐사를 해 보기로 했다.


▲밀양강에 겨우내 움츠렸던 복사꽃망울이 어디서 나왔는지 탐스럽게 고개를
내 밀고 있다
ⓒ2005 Hnajnag 이영우


  아침 일찍 아내와 딸아이와  함께  간단한  준비를  마치고 전날 택배로 받은
덕이를 챙겨 밀양으로  출발하였다.   벚꽃은  이미 지고 없고  대신  진달래와
철쭉이 그 자리를 이어받아 붉은 얼굴을 내밀고 환하게 웃고 있다.

   진영을 거쳐 수산대교를 지나면서 낙동강물을 바라보니 벌써 마음이 설레이
기 시작하고,  키 작은  푸른 보리들이 바람에 일렁일 때 마다 누치들의 움직임
이 느껴지는 것 같다.


   밀양 초입의  예림교 아래 여울엔  아침햇살을 받아 눈부시게 빛나는 강물은
화창한  봄날씨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느낌이다. 영남루를 돌아 활성
교에 도착하니 임시교량을 철거하고 작년에 없었던 새 다리가 놓여있다.  '활성
1교'라고 이름표가  붙어있다. 다리 이름에 쉽게 1.2.3....이렇게 붙이지 말고 조
금 더 생각하면 이쁜 이름이 있을텐데 쬐끔 아쉬운 느낌이 든다.


▲표충사와 얼음골에서 내려오는 차고 맑은 물이 밀양강으로 흘러 들어가는
합수머리입니다.
 ⓒ2005 Hnajnag 이영우


오늘 둘러볼 포인트가 많아 우선 백송유원지가 바라보이는 활성유원지 위쪽에
도착하여  다리 아래를  보니 누치 몇 마리가  물가에서 놀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출조에 빠지지 않고 따라 나서는 저의 딸 이나영입니다.

ⓒ2005 Hnajnag 이영우


두근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고 , 넓은 자갈밭이 펼쳐져 있는 곳에 주차를 하고,
먼저 표충사 계곡에서 내려오는 여울로 가보니 물밑 자갈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것이 두 손을 모아 한모금 떠 마시고 싶을 정도로  맑고 깨끗하게 느껴진다.


▲청도와 운문댐에서 내려오는 밀양강 본류는 물색이 탁하고 다소 오염이 된 듯
바닥과  자갈에 침전물과 청태가 많이 붙어 있습니다.

ⓒ2005 Hnajnag 이영우



그렇지만 밀양강 본류는 물색이 탁하고 부유물도 많았으며 강바닥엔 침전물이
쌓여있고 자갈도 청태를 뒤집어 쓰고 있어 대조가 된다.


▲백송유원지 쪽에서 밀양강 하류로 바라본 전경입니다.

ⓒ2005 Hnajnag 이영우


우선 밀양강 본류로 입수하여 1시간여 줄을 흘려 보았으나 입질이 없어,
합수머리쪽으로 내려와 표충사에서 내려오는 쪽에 수장대를 박고 밀양강 본류
쪽으로 줄을 10여분 흘리니 첫 입질이 왔다.


▲남천강 쪽 맑은물이 유입되는 합수머리에서 올해 첫 누치 얼굴을 보았습니다.

ⓒ2005 Hnajnag 이영우


제법 앙탈을 부리며 올해 첫 손맛을  보게 해준 놈을 강물에 살며시 놓아주니
몇 번 숨을 몰아 쉬더니 순식간에 사라진다. 누치 얼굴을 몇 번 더 보고 금시당
으로 이동하였다.


▲당찬 손맛을 안겨준 밀양강의 누치입니다.

ⓒ2005 Hnajnag 이영우


밀양시내에서 '활성1교'를 지나 좌회전하면 활성유원지 쪽이고 우회전을 하면
바로 금시당 포인트가 보이는데 고속도로 공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어 강변은
깨끗하게 정리가 되어 있었다.



▲고속도로 공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되어 강변이 정리가 되고 지난 여름엔
임시교량이 있었는데 어느새 튼튼한 활성1교가 놓였습니다.

ⓒ2005 Hnajnag 이영우


고속도로 아래 캠프를 치고 점심을 준비하는 동안 여울을 둘러보니 물살이 제법
힘차게 흐르고 작년보다 수량도 많은 것 같아 보인다.



▲금시당 아래에서 바라본 여울입니다. 멀리 보이는 다리가 고속도로입니다.

ⓒ2005 Hnajnag 이영우


작년 가을에 멀리 보이는 고속도로 다리 아래에서 끄리 손맛을 많이 본 곳인데
하류로 내려오면서 여울 폭이 넓어지고, 돌무더기가 있는 곳은 수심도 제법
나오는 곳인데 눈 여겨 볼 포인트이다.



▲멀리 보이는 기와집이 금시당입니다. 금시당 아래가 유명한 쏘가리 포인트
입니다.  낚시를 하는 사람이 여럿 있었는데 꺽지와 쏘가리 손맛을 보았다고
합니다.밀양강에서 제일 아름다운 곳입니다.

ⓒ2005 Hnajnag 이영우


금시당(今是堂). 백곡재(栢谷齋)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228호
                                                                     경상남도 밀양시 용활동

   금시당은 조선조 명종 때 승지로서 학행이 높았던 금시당 이광진(李光軫:
1513~1566)선생이 만년에 은퇴하여  학문을 닦고 수양을 하기 위해 1566년
(명종 21년)에  창건한  별업(別業)의  정당(正堂)이다.  창건 당시의 건물은
임진왜란 때 불타 버렸으므로 1744년(영조 20년)에 선생의 5대손 백곡(栢谷)
이지운(李之運)이  복원을  했는데,   현재의  건물은  선생의 10대손  무릉옹
(武陵翁) 이종원(李鍾元)과  11대손   만성(晩醒)   이용구(李龍九)가  문중의
뜻을 모아 1867년(고정 4년)에 원래의 건물을 해체하여 크게 중수를 하였다.
건물의 제도는 정면 4칸,  측면 2칸에  소로수장의  팔작형 지붕으로 좌우에
가각 2칸 규모의 개방된 마루와 온돌방으로 구성하였다.

  백곡재는  조선조 영조 때  재야의 선비로서  명망이 높았던 교남처사 백곡
이지운(李之運: 1681~1763)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문중의  결의로 그 6대손
만성 이용구가 주관하여 1860년(철종 11년)에 세운 재사(齋舍)이다.  그 제도
와 양식 및 규모는 금시당과  대체로 동일한데 온돌방과 마루의 배치가 반대
방향이다.

  금시당과 백곡재는 기둥의 결구 방식이 특이한 조선시대 후기의 전통적인
건축물로,  주변의 자연환경과도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영남지방 
사족가문의  정형적인  정자건물이다.  이 별서는  밀양의  여주이씨 문중의
대표적인 선세유적의 하나로,   경내에는 위의 두 주 건물 외에도 관리사 및
정문, 중문, 남문 등 별도 건물이 있어 사용공간을 구획하였다. 특히 남문 안
정원에는 금시당 선생이 손수 심은 440년 수령의 압각수(鴨脚樹) 한그루가
있어 밀양시 보호수로 지정되었다.  


금시당 쪽으로 갈수록 여울 폭이 10명이 서도 넉넉할 정도 넓어진다.
사진에 보이는 강가의 차량이 나중에 알았지만 금호강먹지 김광호님의 애마였다.
금시당에 올라 구경을 좀 하고 싶었는데 대문에 들어서니 마루엔 '외출중 푯말'이
걸려있고  무섭게  짖어대는 진돗개 3마리와  서양개 1마리의 기세에 눌려 뒷걸음
으로 나올 수밖에 없었다. 내가 제일 무서워하는 것이 비암과 강생이라서....
어메!! 무섭은거~!!
누구 이놈들과 친하게 지내는 방법 좀 가르쳐 주세요!!! ㅋㅋㅋ


▲금시당에서 내려 오면서 바라본 여울전경입니다.

ⓒ2005 Hnajnag 이영우


금시당 아래는 예전부터 쏘가리 포인트로 유명한 곳인데 부산에서 온 몇 분이
쏘가리 낚시를 하고 있었는데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도 꺽지가 간간히 올라
오는 것을 보았다.  오전에는 쏘가리 손맛도 보았다고 했다.

점심을 먹고 금시당 포인트에서 오전부터 견지를 하고 있던  금호강먹지의
김광호님과 함께 여울에 서서 줄을 흘렸는데 내게는 입질이 없고 김광호님의
견지에는 연신 끄리와 누치가 나온다.

김광호님은 끄리와 누치를 마릿수로 낚아 놓고 있었다.  썰망견지를 하고
있었는데 옆에서 덕이와 묵이를 흘리기가 미안하여 양해를 구한 후  덕이와
묵이를 조금씩 흘려 주니 내게도 누치가 인사를 한다. 포인트가 멀리 형성되어
20미터 이상 흘려야 입질이 온다. 몇 마리의 누치 손맛을 더 본 후에 다음 탐사를
위하여 남포리 돌방석으로 이동하기로 하고 김광호님과 인사를 나누고 헤어졌다.  


▲밀양강 둔치에 조성된 유채꽃밭.

ⓒ2005 Hnajnag 이영우


남포리로 가는 중에 밀양강 둔치에 넓은 유채꽃밭이 있어 잠시 내려가 구경을
하고 여울을 둘러 보면서 천천히 남포리에 도착하니 한숨이 절로 난다. 작년에
비해 더욱 나빠진 수질과 강바닥의 자갈들은 진흙으로 뒤범벅이 되어 도저히
낚시를 할 여건이 아니었지만 그래도 탐사견지라 구명조끼만 걸치고 돌방석에
라도 한번 앉아 볼 요량으로  가보니 돌방석은 물에 잠겨있어 할 수 없이 근처
바위에 쪼그리고 않아 줄을 흘려보니 입질이 없다. 끄리가 가까에서 점프를 하고
있는데 견지에는 입질이 없고 루어낚시를 하는 꾼에게는  자주 입질을 한다.
아쉽지만 여기서 탐사 견지를 마칠 수밖에 없었다.

채비를 정리하고 강가의 버들가지를 꺾어 아스라이 남아 있는 기억을 더듬어서
서툴지만 버들피리를 만들어 딸아이와 둘이서 멋진 연주를 하며 귀가 길에 올랐다.
삐~리~리~  삐~리~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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