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 

 **

갯마루멍석

갯마루쉼터

갯마루교실

출조안내실

해양정보실

 

 

   조 행 기

갤 러 리

마루문단

마루카페

마루쿠킹



이 름
  물병 2005-08-01 17:07:38, Hit : 4283
제 목   물병의 휴가..
휴가..
간만에 듣는 말이다..

몇해 동안 매일매일 휴가였는데..  
우짜다보니..  이제는 휴가가 휴가가 아니다..   그냥 휴일이다..
쩝, 달랑 금,토, 일..  3일..
.
.
.

목요일 오전..  
드뎌 일주일간 세운 계획을 실천할 시간이 다가온다..  오늘 일찍 도망가서.. 민물로 시작 해야지..ㅋㅋㅋ  오전내내 인터넷으로 민물 조황만 찾아보는데..
갑자기 오후에 일거릴 하나 만든다 울 대장이..  분명히 계획 된것 같다.. 낼부터 휴간줄 암시롱..   후다닥.. 결국 저녁이 되어도 일이 마무리가 안됐다..   쩝..  우짤까?..  낼까지 마무리 하고 갈까?..  어잇 모리것다.. 내가 없어도 될만큼만 하고 저녁에 집에 왔다..

아~, 오늘부터 계획된 일정에 차질이 왔다..  아~~ 망했다..
오늘 민물 한판하고, 국도, 홍도, 민물.. 할랬는데. 넘 늦어서 오늘은 출발이 안되겠다..  

일단 집에서 그동안 못했던 게임이나 하며.. 오후 시간을 보냈다..   새벽.. tv도 함 봐야지하며 누웠다..  

그리고..
기억이 없다..



휴가 첫날 아침..

눈을 뜨니.. 온집에 불이란 불은 다켜 놓고, tv에 컴터에.. 방문은 활짝 열어 놓구 에어컨에..  tv 보고 있었는데.. 잠들었나보다..
눈을 뜨자마자 반사적으로 컴터 앞에 앉아서..  클릭클릭.. 또 아침부터 오락 몇판..   카트라이더..ㅋㅋㅋ..

창밖엔 비내리고.  휴가첫날 아침부터 오락이나 하고..ㅠㅠ..
안되겠다 일단 싸자..

낚시 보따리..
민물 대낚시 한셋트 셋팅!, 갯바위 및 갯마루용 한셋트 셋팅!!, 그리고 홍도 선상용 한셋트 셋팅!!!..   허걱, 짐이 장난이 아니다.. 딱 한차 나온다.

낚시 가방 3개에 보조가방 6개, 쿨라, 신발들..  이기무슨 낚시짐이냐? 이삿짐이지..
내가 봐도 한심스럽다..쯧쯧..  그래도 우쨔겠노?..  장소와 계획이 정해지지 않으이..  다갖고 가는수 밖에..

일단 차에 실어 놓고..  또 집에 와서 드러누워다..
정오가 막 지났다..   어딜갈까?,
바다?, 비오는데.. 만지도?, 추도?, 오곡도?, 욕지도?, 노대도?..  비와도 날이 안좋아도 갈수있는곳들을 머릿속에 떠올려 본다..
민물?, 비오면 좋지뭐.. 저수지?, 어디?, 어휴~~ 갈데.  넘많아~~
친구들 얼굴이나 볼까?..  이런 저런.. 생각들..  그러면서.. 또.. zzz..

번쩍!!  눈을뜨니 또, 한 2시간 잔것 같다..  안되겠다!!!..  일단 나가자!!!..
가무시님 사무실서 차한잔 먹고, 좀 쉬었다가, 뽈라구님 병원서..  부시리용 중장비 빌리고..

고속도로에 올리니 비는 쏟아지고..  차들은 느리고..
가득이나, 열받는데..  앞에 차들 마저.. 멍청한 새끼들..  자신이 없으면 2차선 붙던지..

그나저나..  어딜가나?...   어라이..  비도 오는데.. 저수지나 가자..
일단 진주 방향으로 차를 몰았다.. 수십군데의 저수지를 생각했지만, 쉽게 결정을 못내리겠다..  그러다 지난번에 참패한 상미지를 떠 올렸다.. 그래 비오면 잘되는 곳이지.. 결정..

진성IC에 도착하니 비가 많이 줄었다..  근처의 돼지국밥으로 오늘의 한끼를 해결..    휴~~ 일단 살것 같다..

이젠 본격적인 출동.. 진성에서 대곡으로.. 대곡에서 미천면쪽으로..
어라 근데.. 욘 비가 많이 안왔나?  도로가 많이 젖지 않았다..  우리나라가 그렇게 넓나?.. 고속도로 올땐 김해, 마산에서는 그리 퍼붓고서는..

상미지에 올랐다..  저수지가 만수가 아니다.. 만수 예상했는데..
상류 물유입도 많지 않다..  상류 돌아서 두사람이 앉아 있는게 보였다.. 난 그 반대편에 자리를 잡았다.. 밤엔 좀 무섭겠지만.. 그나마 반대편에 사람이 있으니.. 덕근이라도 있었으면, 덜 무서울텐데.. 그렇게 자릴 잡는동안 해가 저문다..

드디어..  시작..  낚시..

근데.. 입질이 없다..  10분..  30분,,  1시간..  조금씩 해가 지는데..  입질이 없다..

어두워야 되겠지..  1시간.. 2시간.. 4시간..  아이가..~~ 필이 온다.. 오늘 빵이라는..

하늘에 별은 초롱초롱 한데..  번개는 많이도 친다..  아~ 마른 번개 치는날은 낚시 안되는데.. 옮길까?. 아님 바다로.. 한시간쯤 더 기다려보고 결정해야지..

아~ 계속해서 입질이 없다..

가까운데 옮겨야 할지.. 아님 고마 바다로 토낄지..
고민중이다..  바다는 더울낀데..  피곤할텐데..  고민이다..
또 저수진 딴데 옮겨도 암도 없으면.. 무서워서 또 못할텐데..
아~ 짜증이 난다..  그나마 다행은 날씨가 넘 시원하다..  아니, 춥다. 위에 옷하나 더 입어야 추위를 면한다..

잠온다..  참아야지.. 입질이닷!!!..  챔질.. 에게??.. 잔챙이다.. 그렇게 그렇게 밤을 새웠다..

일찍 짐을 짐을 꾸렸다..  
더운데 어디로 갈까?..  다른 저수지..  15분이면 도착하는 본가?..  에이! 부산 가자..  그래.. 집이 최고다.. 고마 부산 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부산에 들어오는데.. 나가는 차가 밀린다..  
우띠 아침 이른시간인데..  이렇게 차가 밀리다니..  오늘은 나갈생각 않고 집에만 있어야겠다..  
차가 무쟈게 밀린다.

씻고 누웠다.. 수시로 전화가 울린다..
9시경 파파님의 전화를 선두로 낚시점, 쑤기미님, 왕달님, 학교, 가구점(업무), 또 다른 가구점, 뽈라구님, 친구..  
오전 9시부터 1시까지.. 4시간의 취침시간에 딱 맞춰서 온 통화기록이다..ㅋㅋ

잠이 드는듯 마는듯.. 짬잠을 자고..  오후.. 또 컴터 앞에 앉았다.. 이번엔 영화를 다운 받아서 두편 보았다.. 시간도 아까워 1.5배에서 2배속 재생으로 봤다.. 별 재미없다.. 머리가 띵하다..  

암대나 나갈까? 하다가 낼 홍도 선상이 땜에 몸조리나 해야지 하며 집에만 있었다..

5시경(?)..  내봉님 전활 받았다..  이런 저런 얘기 끝에 갑자기 출동.. 어느 정도 차가 밀릴것을 각오하고...  
그러나..
고속도로 상황은 말이 아니었다..
진영 휴게소부터 밀리기 시작해서 20~40킬로 수준이다..

잠온다.. 수시로 내봉님과 통화후..  결국 구마로 올라가 칠서로 빠졌다..  다시 여기서, 중리로 해서 마산대학 앞으로해서, 함안.. 다시 진동.. 그리고 여항..!!
도착이 11시~12시쯤 됐지 싶다..  시간 개념이 없어졌다..

상류를 둘러보니 예전과 너무 달라져 버렸다..
하는수 없이 중류에 앉았다..
깊은덴줄 알았는데..  예전기억으로..  한 2M쯤 수심 나왔지 싶은데..  1.5가 안된다..

밤인데.. 어때..  괜찮겠지..

시간이 흘렀다..  꾸벅꾸벅 졸면서 낚시했다..  밤새 입질 한번 없다..  야속하다..
빗방울이 비친다.. 자리도 비좁고 불편한데.. 투덜거리며 파라솔 폈다..  제길.. 비안온다..

좀 있으니.. 별이 보인다..    계속 입질이 없다..  환장 하겠다..

떡밥이 파인가?..  곡물류 떡밥에 입질이 없다.. 글루텐을 써봤다..  입질이 없다..

역겨운 냄새가 나지만, 입질이라도 볼려고..  곡물에 새우가루도 섞었다..  여전하다.

캔 옥수수를 끼우고, 밑밥삼아 좀 뿌렸다..  그래도 없다. 계속 여전하다..

날이 새고 보니 허걱 물이 넘 맑아 1.5수심 바닥이 보인다.. 흑흑..

제방권으로 옮겨서 해볼라고 불러봤지만 할만한데가 없다.
할수 없이 빈짝 철수..
내봉님은 귀가하고 난 낚시점으로 바로 갔다..

오전 8시가 안됐는데..  지나가는 휴가손님이 많다..  잠시 좀 도와 주었다가..

한 여자 손님이 얼음을 3개 달랜다..  3개 주며 3000원 이랬더니..
비싸다며 뭐라뭐라 하는데..  속이 부글부글 한다.. 같은 말이라도 좀 비위 상하게 비꼬면서 하니 듣기 거북하다..  쌍년!! 얼음을 주둥이에 확! 쳐 발라버리고 싶었지만..
조용히 돌아서며 옥사장 불렀다..   역시 난 장사 체질은 아닌가 보다..

8시30분 출조가는 사람중에 한사람 아는 사람이 있다..
같이 앉아서.. 몇마디 나누다.. 좁은 의자서 잠시 눈을 붙였다..  자는데.. 아~ 목이 아프다..

자다 깨다를 반복..  한참후..  이젠 도저히 못 자겠다.. 거제도 커브가 시작됐다..


다포항에 도착..

아~~  여기도 많이 변했다.. 한 10년부터 한참 다니다..
마지막으로 온게 99년 여름인가? 00년 여름인가? 그때 여친(옛날엔 나도 있었다..)과 민박도 했엇는데..(오해 말길 남2, 여3 왔었다. 딴짓 한했슴.)
그후 몇 번 겨울에 해금강, 여차쪽에 갯바위 타러 오긴 했는데.. 씽
씽 지나기 바빠서리..

하여턴..  다포항에서 어선치곤 꽤 큰배를 타고 출발했다..  한 7~8톤쯤 돼어 보인다.

선실에서 뜻뜻한 엔진 장판을 깔고 한숨 자고 나니 홍도다..

닻을 내리고 위치를 잡는 동안 채비를 했다..  먼저 낚시하는 다른 배나 우리 배를 봐도..  전용 중장비 쓰는 사람은 없다..  
대부분이 2.5~3호 연질대를 사용한다..

쩝, 쪽팔리게 혼자 3호 경질인 부시리 전용대를 쓸수도 없고..  할수 없이 2호대를 꺼내 4000번 릴을 채워 대충 옆 사람들이랑 구색을 맞췄다..

채비는 다른 사람들것을 훔쳐보니 대부분 잠길찌나 표준 전유동을 사용한다..  뭐, 혼자서 돌출 되고 싶었진 않았지만, 채비야 자기 테크닉에 따라 틀린것이니..
난, 제로제로에 B 봉돌을 몇 개 채워 낚시를 했다 이 채비는 예전에 거문도에서 배운 채비로.. 뭐.. 기능 및 테크닉을 말하자면 길겠고..
일단 낚시 시작 15분여 만에 옥사장이 40쯤 되는 참돔을 한 마리 건져 올렸다.

시작이 좋았데.. 난 더위와 햇빛 때문에 맨뒤에 그늘에 앉았다.. 자리는 중간이나 중간 앞이 딱 좋은데.. 햇빛 땜에 가기가 싫다.  또, 어짜피 다른 사람이 다 차지 했으니..

나한텐.  입질이 없다..  옆사람은 부시리 한 마리 걸어 올렸다..
뭐..  자주는 아니지만 뛰엄뛰엄 낚이기 시작한다.  그러나 나에겐 입질이 없다..

한참이 지난 후에야.. 겨우 한 마리 걸어 올렸다..  그동안 흔히 잡던 60급이다..
전체적인 조황은 확연히 좋지 않았지만..  낚시테크닉으로 봤을땐 다른 사람들은 좀 어슬프던데.. 나에겐 입질이 별루 없다..

채비를 몇 번 바꾸다가.. 전유동찌에 잠길찌를 셋팅한게 잘먹히는 느낌을 받았다..
해서 이 채비를 가장 많이 사용했다.. 목줄에 B봉돌로 침강 속도를 조절하고..

그후 몇 번의 입질을 더 받았는데.. 들어 올리다 빠지고.. 설걸리고..  제대로 올라오는 놈들이 없다..  


게다가 선장도 낚시한다고 왔다갔다 한다.. 뭐 선장은 낚시하지 말라는게 아니라..
보통 배낚시를 하면 선장이 뒤에서 손님들 좀 도와 주고 해야 하는게 보통이 아닌가?..   그래서 몇 십만원씩 선비로 주고..

손님이 한 마리 걸면 좀 도와주고, 뜰채 대주고 하는게 정상인데..
이 선장은 자기가 걸어서 고기를 한바퀴 돌려버린다.. 난 그나마 가까이 있어서 고기 돌리는걸 보고 내 채비는 들어서 엉키는걸 막았는데..  다른 세사람 채비는 걸려 버렸다..

게다가 내가 또 걸었을땐 뜰채 좀 갔다달라니깐, 줄잡아 올리라는데.. 자기가 줄잡아 올려주는것도 아니고..  옆사람에게 줄 잡아 달라고 한다.    자긴 낚시 한다고..


재미난 선장이다..  별로 마음에 안드는 선장이지만, 한가지 좋은점은 자기가 고기 욕심이 많아서 확실한 포인트에는 들어 간다는 것이다..

다 장단점이 있나보다..


남해 미조에 감시 선상하는 한 선장은, 자기의 일은 손님한테 좋은 포인트 안내하고, 뒤에서 도와주는거 라며 진짜 친절하게 하는 선장님이 있는데..  이선장님과 넘 비교된다..




이런 저런 재미난 농담, 멋진 액션.. 허무한 외침.. 흐르는 땀방울..
아~ 모든것이 넘 오랜만에 느껴본다..

나에게도 한번, 대물이 입질 했지만.. 목줄 관리를 잘못한 탓에 한방에 나가 버렸다..
다른 사람들도 한두번씩은 대물을 걸었는데..  다 터지고 한사람만이 랜딩에 성공했다..

상황은 이랬다..  그전까지 큰게 걸려도 얼마 못가서 다 총쏘는 상황인지라..
걸면 전부, 주위에서 포기해라, 줄끊어라..  쯧쯧..  등 온갖 농담을 다했는데.. 한 사람은 스풀에 줄이 거의모두 풀릴때까지 총을 쏘지 않았다..  결국 그때부턴 응원전으로 양상이 바뀌었다..  나는 채비를 걷고 그사람 옆에서 스풀에 남은 원줄의 양을 알려주었다..

그리고 한두 사람씩 채비를 걷고 주변에서 응원을 시작했다..
부시리는 스풀이 거의 풀릴지경까지 버티다가 어느 순간부터 감기더니, 반쯤 감겨서는 다시 스풀을 전부 풀어 버렸다..
그러곤 낚시꾼 고기.. 둘다 뻗었다..  고기는 인제 감기기도 하도 풀리는 양도 적었다.. 사람은 바톤 텃치!!.. 결국 선수에서 받은 입질이 세사람의 손을 거치고 선미에서 마지막으로 올려 졌다.. 크기는 일단 빵이 장난이 아니었다..

길이는 85인가? 95인가? 줄자 들고 뭐라 하던데..

우리들은 5호나 6호 원줄에 4호나 5호 목줄을 채웠는데..  그사람은 8호 원줄에 6호 목줄을 채웠다한다..  역시 채비의 승리라 해야 되나?..

나도 5호 원줄에 5호 목줄을 채웠는데.. 왜? 난, 한방에 나가 떨어졌는지..


아~ 그땔 생각하니 다시 복수 하고 싶어진다..


그러고 시간이 흘러서, 해걸음이 되어선 우리 배에선 입질이 별로 없었고, 우리 뒤에 있는 배가 입질을 많이 받았다..  고기도 부시리보단, 상사리, 돌돔, 벤자리 등이 올라오고,,

전체적인 평균조황은 좀 떨어졌고, 씨알도 굵은것은 좀 떨어지는 편이었지만, 오랜만에 바람도 쏘이고 손맛도 보았다..

그렇게 마무리를 하고 항으로 돌아와 다시 진동으로 오는데..
늦은 시간인데도 휴가차량 땜에 좀 밀려 저녁 10시가 넘어서 도착했다..  

조과를 정리하는데.. 옥사장이 자기가 잡은것 내게 챙겨 주는 바람에 내가 잡은 것보다 많은 수의 고기를 가져 왔다..

또 손님고기로 열기와 볼락이 몇 마리 나왔는데..

외줄대를 한 셋트 정도 챙겨 가면 가능성이 충분해 보였다..  담에 갈일이 있을지 모르지만..  부시리 낚시중에 한번 시도 하는것도 괜찮지 싶다..


이렇게 나의 휴간 허무하게 끝이나 버렸다..

조과는 없었지만.. 간만에 몇 군데 다녔더니..
아침에 일어나니 팔, 어깨가 우리 한다..
ㅋㅋㅋ

그나저나 민물은 확실한 빵을 했는데..  
이건 어덯게 만회 해야지..
존심 상해서 안되겠다..




                                                   - 좀 피곤한 물병 -

 목록  

Copyright 1999-2023 Zeroboa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