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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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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장어 |
2003-04-10 12:09:42, Hit : 36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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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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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포 뽈락 배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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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삼천포 배치기 갔다왔는데 조행기 짧게 올려봅니다
물 때 : 조금
바 람 : 오후에 많이 붐
조 과 : 뽈 5못정도..
아침에 회사간다고 양복입고 구두신고 바리 삼천포로 날랐슴니다
마눌이 자꾸 낚시간다고 눈치주는바람에..
그래서 마눌은 내가 어제 낚수간줄 모른답니다
어제 먹은 뽈들이 시장에서 사온줄 안답니다
그래두 열심히 매운탕 끓이고 굽고해서 잘 먹었슴니다
우쨌든 아침 10시경 삼천포에 도착해서 선장에게
몇시에 갈끼요?
손님이 안와서리 11시반경에 갑니더 조금만 기다립시더
잠깐 커피마사고 조황얘기하고 하는데 오기로 한사람이
빵구를 내버리더군요
할수없이 선장과 갯장어 둘이서 10여명이 배치기할수있는
큰배를 타고....사량도로 출발..
어느 갰바위옆 엄청난 몰밭옆에 배를 붙이는데 내가봐도
뽈레기 집단 서식지더군요
그때가 12시조금넘었고..3칸반 메바루민대로 뽈사냥시작하는데
아씨~~선장대는 계속 입질인데 난 왜안무는거여
그래서 슬거머니 선장옆에서 끌어주니 아싸~~~~~~
그때부터 계속된 뽈들의 입질...쌍바늘을 물고 올라오는
뽈들을 바라보며 아고~~너 본지 오래다하며 사냥을 계속했었죠
하다보니 슬거머니 욕심도 생기고해서 새로장만한 마루대를
채비해서 뱃전에 내리니 아고 좋아라 여기도 쌍바늘이구나
몇마리 뽑으니 선장이(나도다 나이 한살적은 37살짜리)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더니...
희안하게 생긴 대로 뽈을 잡네요,그런대로도 뽈 잡는게
신기하네, 내 눈으로 안봤으면 못밌겠네 하더군요..
그래서 마루대와 갯마루에 대해 약간의 설명을 해주고..
그렇게 낚시 하는 도중에 거짓말같이 뽈들이 입을 싹~~~~~
선장왈 이제 날물이니 포인트 옴깁시더..하더니
바로 옆 15미터정도 옮기더군요..이게 포인터 옮긴기여?하니
날물엔 바로옆이 포인터라나..와류지역이라 그렇다데요
그기선 내가 마루대로 올리기 시작하고..선장은 빵치고..
그래서 선장이 여기저기 쑤시더니 한구멍찼았슴니다
그래서 나두 올리고 자기도 하던중 선장의 걸쳐놓은 민대가
순간적으로 물속으로 처밖더니....팅~~~~~~~
그걸보니 나두 욕심이,,대물의 욕심이..
다시 3칸 반대로 더듬으니 고만고만한 뽈들이 올라왔슴니다
그러던중 내 민장대에도 아주강한 입질..대를 물속에 밖아버리는..
아싸~~30짜리 뽈이다 하고 대를 세우는데 뭔힘이 이렇게 좋아
물속을 휘젛던 놈이 올라오는데...근데 색깔이쪼매 이상하더군요
30짜리는 30짜린데 떡망시 30짜리..이런~~~~
그때부터 바람이 무척불고 민대 세우기도 불편하고..추버서안되겠데요
선장왈..드갑시더
그때시간이 3시경..
드가서 지가 잡은 고기로 회나 뜨먹자 하데요
얼씨구나 하고 삼천포로 들어가는데..바람과 파도가 장난이
아니네요
오전과 오후 기상이 이렇게 다를수가..
허가5톤..실제?톤인 배가 춤을 추더군요 앞에서 달리던 유람선도
흔들흔들..오랜만에 나들이 나온 아찜씨들 시껍한다는 생각도 들고..
삼천포에 들러 커피한잔마시고 회를 무까우짜까 하는데
손님 4명이 오더니 다시 나가자고 선장한테 말하데요
선장왈 바람이 우짜고 파도가 우짜고..
손님왈 시끄럽다 고마가자 바람불면 방파제가서 니 선창에 있는
뽈 썰어무면 될거아이가
갯장어 속으로 왈 그거 내하고 선장하고 묵을라고 했는데..
이렇게 삼천포 볼 배치기를 마치고 나오며 선장에게 미안한
마음으로 선비3만원(혼자 독배..그것도 작은배가 아닌데
기름값도 안되는데..)을 주니 바보같은 선장이 궅이 2만원만 달란다
빨리 들어와서 그러는지..낚시중 내 민대를 밟아서 손잡이 부분이
금간게 미안해서 그러는지..
우짜든 이렇게 어제의 도둑 삼천포뽈 배치기 조행기한편 올렸슴니다
글고 절데 우리 마눌한테 일라주면 안됩니더
죽을때까지 비밀입니더
아~씨알이 조금만 컸으면..참고로 씨알은 중뽈정도고 잔것들도
있었슴니다 선장말로는 거기서 신발짝 왕뽈들도 많이 나온다던데
구경하진 못했슴니다
이상 갯장어였슴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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