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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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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장 |
2003-05-17 01:36:54, Hit : 3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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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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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마루 5월 정출기(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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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보니 장낚시님이 손을 부들 부들 떨면서 그큰 ??궁뎅이(이건 전적으로 쑤**님의 표현이므로 글쓴이는 죄없슴 *^^*)를 좌우로 이지저리 흔들고 있는데, 바다를 향해 처박고 있는 초릿대를 보니 마룻대의 휨새가 여느때완 틀리다
그러자 장낚시님 드디어 거~~~금 투자하여 장만한 3단뜰채를 찾기 시작하고....
(여기에 상세히 서술하지 않아도 궁뎅이 그??궁뎅이를 흔들며 뜰채질 하는 장낚시님의 뜰채춤(?) 그 모습을 아는 사람은 다압니다요 ㅎㅎ)
이곳에 도착해선 해조님 하신말씀
"여긴 마루 주위로 씨알좋은 뽈도 많지만 좌우로 가지메기도 많이 들어오고 감성돔도 잡히는 곳"이라 했는데 혹시? 씨알좋은 감성돔? 아니면 농어급 까지메기?
앗싸! 대물이다. 조심!
조심! 목줄 약해서...
장낚시님 한껏 용쓰며 뜰채질로 올린 건
아니! 이게 모야!
@@@ ㅎㅎㅎ ㅋㅋㅋ ㅠㅠㅠ
다름 아닌 이달도?
봄이 되면 그 무엇보다도 그 이름을 알아주는 이달도!
얇게 칼질하여 막장과 함께하면 고소한 입맛에 또 한번 입속에서 침넘어가게 하는 이달도!
오늘따라 달도 큰행님이 여기 와있는줄 어째알고 ㅋㅋㅋ
이렇게 장낚시님은 몇날 며칠을 벼루고 별럿던?
"내 요번에 정출가면 필히 대물을 걸어 비장의 뜰채질을 하고 말리라"며를 다짐하고 다짐했던 대물(?)의 꿈은 날라가고 ㅠ.ㅠ
그래도 뒷날 그 순간을 되새기며 장낚시임 왈!
"이번정출은~~그런데로~~입맛~손맛~~두루보았슴다. 으하하하하 그래도~ 제는 뜰체질~~ 했습니다~~ 그것도 2회나~~~~ "
축하합니다. 축하합니다. 당신의 손맛을 축하합니다.
서서히 해는 떨어지고 배속에서 꼬로록 소리가 날 즈음.
왕달님 쿨러속을 뒤지더니 맛있는 식사준비를 하려고 하는데...
아니! 앤드로님의 안색이 어째 이상타.
낮에 처음 뵐때 옷차림은 시원한데 준비해 오신 짐이 별루없었다
자그마한 가방 하나에 간편한 옷차림.
바닷가에서의 1박 낚시. 낮과 밤의 기온차 그 어려움을 앤드로님은 모르고 계셨습니다.
멀리 대전서 오신 앤드로님은 드디어 밤낚시의 진수(?)를 맞보셨습니다
밤바다의 날씨는 장난이 아니라는 것을...
왕달님 나섰습니다.
갯마루의 선배로서 항상 완전무장으로 준비하시는 왕달님!
저 보조백 밑에 찡박아 놓았던 여벌의 방한복을 앤드로님께 주시고 나중엔 침낭까지....
(왕달님 감사합니다. 이렇게 갯마루의 인정은 넘쳐납니다)
오늘의 저녁요리는? 출조전 공지한 바와같이
"볼락 회덮밥"
꼴깍! 침넘어가는 소리 (먹고 시포라)
각자 분담을 하여 햇반을 데우고, 한쪽에선 뽈 껍질벗기고, 마른수건으로 딲고 썰이는~~~데!
장낚시님 왈!
칼잡이하면서 요럴때 한점하는게 꿀맛인디 한다.
그러자 옆에있던 마사오님 얼른 맛장구 치고 ㅎㅎ
장낚시님 뜰채로 건져올린 손바닥만한 대물(?) 도다리 포를 뜨는데 거의 정지(부엌)칼로 무우삐지는 수준이다.
살점이 다날라가고 ㅠㅠㅠ.
왕달님 얼른 빼았아 사뿐히 껍질벗기고
마사오님 얼른 "지느러미쪽 살은 내꺼^^" 하는데 ㅋㅋㅋ 맛있는 건 알아요
횟거리 장만하면서 회 한점 초장에 푹 찍어 쐬주 한잔씩 꼴깍하는 이 즐거움!
햇반은 데워지고
뽈들은 가지런이 옷벗고 누웠는데
자 한점씩 할까요
아싸한 와사비를 밥위에 조금 묻히고 뽈 한점을 간장에 살짝 찍어 입속으로 ㅎㅎㅎ
코끝이 찡~~~~~~~~눈물이 왈칵!
죽입니다요! 이 맛!
거기다 쏘주한잔 그리고 뽈꼬리를 와사비장에 찍은후 오이랑 와삭! ㅋㅋㅋ
이렇게 쏘주랑 백세주랑 (요래 보태면 오십세주 ---> 먹고나서부터 오십세를 더산다는 전설이ㅣㅣㅣㅣㅣ 내려오는지? ㅎㅎㅎ)
먹으면서 갯마루낚시팀의 정은 깊어가고...
제 2 라운드
때글때글한 놈들로 골라서 굵은 소금을 찰찰 뿌리며 볼락소금구이를 준비하는데
해조님 또 새로운 요리법을 보여주신다.
요놈의 뽈을 들고 소금을 뿌린후 지느러미 구석구석 정성껏 바르면서 칼집넣어 그냥 흩뿌려도 되지만 요렇게하면 더더욱 맛있다나 *^^*
그런데 진짜 진짜 새로운 요리법!
볼락소금구이의 신기원..!!
들어도 보도 못한 참 맛...!!
한바늘님이 창안한 새 요리법
레이저光그릴 볼락구이..!!
지글지글 익어가는 뽈락을 한마리씩 들고 맛있게 얌얌 하는데
사리는 고승의 몸에서만 나는줄 알았더니 이놈들도 사리가 나오네요
그것도 두개씩이나...
워낙 맛있는 부위라 산골(散骨) 직전의 습골(拾骨)때 추려놓으라는 명을 받고
침도 안바르고 사리만 사리만 수습을 하여 비단(?)보자기 위에 고이 모셔놓고
한바늘님이 접사(接寫) 촬영까지 하였건만....
어느 누군지 야음을 틈 타 쇄골(碎骨)을 하였나?
왜 없나!
그래서 해조님이 사리를 찾아 나섰으니....
어릴적에도 물고기만 보면 사리(눈알)만 빼 먹는 몬땐 습관이 다~ 크서도 남아 있다며 사리도굴꾼(?) 현상수배령을 내렸습니다.
가슴에 손을 얹고 조메 찔린다고 생각 되시는 분(?)은 참*벙*을 하라는 ㅎㅎㅎ
이렇게 볼락회와 구이가 입을 즐겁게 하고 한잔 술로 즐거움이 더해 갈 즈음
왕달님 또 나섰습니다.
여러분 배추한포기씩 주십시오.
엥! 왠 배추.
갯마루 운영에 항상 수고하시는 해조님께 김장(?) 담아드립시다.
우리 모두 배추한포기씩 내어 김장 담갔습니다.
갯마루 운영하는데 힘내시라고 *^^*
그날 저녁 갯마루 운영에 관해 많은 얘기 오갔습니다
좋은 의견도 있었구요.
그렇게 밤은 깊어가는데 왜 맑은물 모자란단 말이 없을까?
아직 술은 남아있는데 나의 보조백 속에도 무핵이는 잠들지 못하고 숨죽여 있는데...
아~하! 그렇구나! 믿 거나~~~~~ 말~~ 거~~ 나~~~~~~
어찔이 팀원이 모자라는구나
J**, S**, H** 모두 어디갔느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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