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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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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 |
2003-06-03 18:09:52, Hit : 28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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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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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신입회원의 번출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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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식구가 된후 3번째 마루조행길입니다
일시: 2003년 5월31~6월1일까지 두달간
물때: 8~9물 조은그뭄사리
수온: 18도
조황: 먹을만큼만(무핵이가더 많았음)
마루 식구가 된 후 문출래님이랑만 출조를가다 요번에는 고참 마루 선배이신 왕달님과 작댁님이 동행출조 하신단 소리에 왠종일 바쁜걸음을 치고는 부곡에서 통영으로 거.거.거 괜히 혼자 맘 바빠서 막디립다 밟아라 밟아를하니 앞에 위성중계 걸이 계속 악다구니다. 전방에 과속위험지역입니다 딩딩딩 사고 많은 지역입니다 규정속도 확인하세요 딩딩딩 에혀 뭔 카라멜은 이리 많은지..
가는 걸음에 문출형님에게 전화드리니 문출님도 설레서 날밤하고는 따라 붙었단다 ㅡㅡㅋ 뭐 필요한 것 없습니까? 여쭈니 참새우 약간이랑 청갯지렁이 약간이랑(참고로 저는 지렁이 못만집니다 이점 담에도 헤량바랍니당 엉엉 쩍팔려) 대합조개??? 이 때만해도 마루에서 돌돔 잡을려고 큰조개 찾는 줄 알았습니다^^ 아우 가공할 마루대의 능력이여~~
서호시장 뒤져서 대합아줌마 바쁨니다 아도 얼매요 몽땅주세요 무조건사고 새우도 사고 청갯지렁이 고개 돌리고 사고 헉헉거리며 중화도착 충성호 선장님 연락드리니 에구 배스크류에 어장줄감겨서 못간대요 ㅡㅡㅋ 부랴부랴 매니아호 수배해주셔서 마루로 쒸~~~잉 딥따 빠르네요.
갯바위 선수들이랑 하선하여 마루를 보니 엥 빌라만 덩그라니 마루를 지키고 울식구 암도 없다 억 돌돔만나러 물에 들갔나??? 전화드리니 마루조황은 별로라 어초 탐색중이란다. 홀로 작대기 꺼내서 새우 한 마리 드려놓고 세월 따먹기하는데 역시 어제 그제 태풍 후유증인지 입질이 약고 피질않는다 어둑해지고 배가 고파오니 작댁님 먼저 입항. 두양반은 뒷배로 오신다네요 역쉬 고참들은 쎄구나 어초가는데도 배 두대씩 갖구가네 일단 반갑습니다.
인사 손비비고 조금있으니 왕달님이랑 문출님오신다 또인사 ^^ 조금 후 아 배고파라를 계속외치는 문출님땜에 저녁준비 왕달님, 작댁님 자리잡으시더니 뽈과 술벵씨들의 누드 만찬을 만드시는데, 허걱 칼솜씨가 거의 일식집 주방장수준이다 내눈엔 칼보고 자동으로 옷벗는 것으로 보인다 한상차리고 무핵이 꺼내선 얌얌 음 바로 이맛이야....
그때 문출님 조개는어짭니까, 아 맛다 조개묵자 엥(미끼용도 아님을 그 때 비로소 압니다)삶고 굽고 흐음 이것도 딥따 맛있군....고수들의 수준을 이해하기 시작합니다 어초나가셨던 배 선장님이 전복밭 쥔이란말에 바로 컨텍들갑니다 묵자묵자 담날 먹을 전복주문하고는 낚수시작 아그러나 우리의 뽈들 아직 혼미함에서 못깨어났습니다 입질 여전히 간사합니다. 마리수도 떨어집니다 그래도 저력있는 마루라 뜸뜸이 올라옵니다 새벽1시반이 되길래 취침하고 낼 아침을 기약하기로 하였습니다.
아침에 작댁님이 연신 호출합니다 밥묵고잡시다 ㅎㅎㅎ마루엘 가보니 난리가 났습니다 바다의 반란이 시작되었습니다 마루뿐만이 아니라 온바다에 해파리가 큰넘 작은넘 막태어난넘 수심바닥부터 수면까지 온통 해파립니다 에구에구 *됬습니다 낚시 불가입니다 전복밭쥔장 오셧길래 왕달님 섭외들갑니다만 선장님 교회 가야한답니다 술잘먹길래 교회랑 먼 사람인줄 알았더니 아주 독실한 신자이십니다 깔끔히입고 두꺼운 성경들고 랄랄 교회갑니다.
웬지 얄밉습니다 전복회를 맹급니다 문출님 비싼거는 좀만집니다
회는 몬친다더니 조개종류랑은 친합니다 잘깝니다조개~~전복 자세히 보면 담치보다 더 가깝습니다 (아는분은압니다) 먹는 즐거움 이것도 낚시와서 즐기는 하나의 낙이겠지요 이순간 뽈않와도 별 불만없습니다 왕달님 통화해서 연장하고 오후 물때보려 했으나 충성호 고장인 관계로 매니아에는 안통합니다 할 수 없이 아쉬움을 뒤로하고 철수길에 올랐습니다
내가 쓰놓고 나서봐도 고기잡은 이야기는 없네요 조금조황이 그랬습니다. 뒤에 뒤풀이랑 가무시기님.쑤기미님 그리고 젤 대빵이신 해조님까정 만난 뒷이바구가 있지만 고기조행기에 고기잡은 이야기가 없어서 뭐라쿨까바 요만큼으로 줄입니다.
이상으로 마루의 신입 미르의 3번째 조행한 후기였습니다 많은 선배 마루횐님 반겨주심에 깊은 감사 드립니다. 사랑합니다~울나라~울바다~울마루~그곳의 우리식구 모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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