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름이 막바지에 이를 때 즈음, 거문도 가는 물목에 점점히 떠 있는 손죽열도와 초도군도의 처녀 갯마루를 찾아 몇 군데 탐사돌고 왔습니다.
오가는 뱃길, 섬산위로 하얀 뭉게구름이 너무 이쁘게 보여 몇장 담아왔습니다만, 4박5일의 탐사조행 내내 비가 오락가락하여 날씨가 흐린탓인지 솜씨가 없는 탓인지 실물보다는 영 아니네요..^^
그래도 여름날의 뭉게구름은 두고두고 눈에 저려올 만큼 누구에게나 희망과 삶의 경이로움을 안기게 하는 아름다운 정경이 아닐까 합니다.
손죽과 초도일원에는 꽤나 쓸만한 멋드러진 갯마루들이 곳곳에 있어 빠듯한 일정속에 다 돌아보지는 못했지만 어느곳 할 것없이 마루인근의 수심, 조류, 여밭등의 주변 여건이 좋아 앞으로의 원도권 유망 갯마루 낚시터가 됨에는 손색없으리라 믿습니다.
인근 갯마루에는 아직 꾼들의 발길이 뜸한 탓인지 굵은 참볼락들, 감성돔들의 입질이 순진할만큼 우악스럽고 시원하면서도 개체수가 풍부하여 천혜의 자원을 안고 있는 손죽열도와 초도군도..
훗날 우리 주니어 낚시꾼들에게 자리물림 할 때, 기성 갯마루인들로 부터 한 점 부끄러움 없는 깨끗한 환경을 안기게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바램을 회항할 때 까지 다짐을 해 본 탐사조행길이었습니다.
조금은.. 먼 곳이기도 하지만 일정 운용에 따라서는 금오열도권과 별 차이 없이 다녀올 수도 있는 가능성이 있기에, 향 후 그 곳의 개발플랜을 차곡차곡 세워나가 머지않은 날, 우리 갯마루가족님들과 함께 다시찾아 볼 요량입니다.
마리수에 만족하고, 씨알에 만족하며, 참볼락과 감성돔을 7:3의 비율로 만나 볼 수 있는 지루하지 않은 갯마루.. 아직은 조용한 갯마루..
참.. 좋은 갯마루였습니다.
좋은 시간되십시오..
해조입니다~
* 갯마루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06-29 18: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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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조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