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한결같은 갯마루 가족님들의 성원과 염려덕분으로 5월 정출역시, 무사히 그리고 풍성하게 잘 치루어졌습니다. 참석하신 모든님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좋은 날씨에 좋은 씨알에 좋은 인정들이 모여 즐겁고 유익한 행사가 되었다고 생각하며 그간 배워온 기량들을 맘껏 발휘하는 멋진 연마의 장이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5월 정출지인 이 곳은 평소 조류가 거세어 주말물때 맞추기가 그리 쉽지 않습니다만, 복 많은 사람들의 덕분으로 타이밍이 딱 맞아 떨어져 저 역시 기분이 좋았답니다.
사진은 후반기의 조과이며 전반기의 조과 열못과 합친다면 서른못 남짓이 금번정출의 총조과라 보면 되겠지만 씨알이 표준사이즈를 넘어 손풀이에 많은 도움이 되었을성 싶습니다.
그러나.. 기대했던 농애들은 조류가 약한 탓인지 전반적으로 씨알이 잘았으며 마리 수 또한 신통찮아 아쉬움을 접어야 했습니다만, 이 또한 물포수들의 끝없는 욕심을 견제하고자하는 바다의 섭리라 마음을 달래보았답니다.
전반기 낚시를 마치고 주변이 고즈넉할 저녁무렵.. 갯마루부근의 석축에 둘레둘레 모여앉아 즐거운 담소와 함께한 볼락회덥밥은 언제나 그러하듯이.. 산다는 것에 대한 기쁨과 자그마한 행복감을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덥밥용 볼락회 장만에 수석조리장을 맡아 수고해 주신 왕달님께 감사드립니다. 실습 조리사들의 노고에도 아낌없는 갈채를 보내드립니다. 갯마루 위생과장인 악동님의 궂은 일 뒷치닥거리에도 감사드리며, 어장님, 장낚시님께도 감사드립니다
간만에 때글한 씨알의 참볼락으로 다비식을 거행하였습니다. 너와 내가없는 무상의 세계로 어리석은 볼락들과 물포수들을 인도해 주십사하고..
다비식 진행위원장인 한바늘님께 감사드립니다. 거기다 전무후무한 레이저빔까지 쏘아주었으니..^^ 그리고 마사오님,장바다님의 볼락안장작업에도 감사드립니다.
금번정출의 장원은 참볼락 20급을 만나보신 대전의 앤드로님께서 차지하셨습니다. 다시한번 축하드리며 장원상품의 스폰서인 한바늘님, 고맙습니다.
이번엔 특이하게 도자기 감성돔을 시상하였는데 손재주 좋은분이 가마골에 직접 구워낸 것이라.. 마치 청자빛처럼 색갈이 그윽하더군요. 앤드로님께선 두고두고 좋은 추억이 되리라 믿습니다.
이것으로 부족하지만 오월정출의 뒷이야기를 접어 볼까합니다. 그 밖의 필드사진 스케치는 정리되는대로 갤러리에 편집해 올리겠습니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조행기를 기대해 보기로 하고..
갯마루 모든가족님들,
유월정출을 기약하며.. 늘 건강하십시오.
해조입니다.
* 갯마루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06-29 18: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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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조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