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늦은 봄.. 좋은 날씨에 주말 즐겁게들 보내셨는지요.
저희 정출 팀은 갯마루 회원님들의 염려속에 무사히
잘 다녀왔습니다.
이번엔 단촐한 인원을 두 팀으로 나누어 두 곳마루에
하선하여 보다 짬지게 즐긴 정출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초여름의 문턱을 들어서는 듯 온바다에는 자리돔
그리고 벵에돔들이 구름처럼 모여들어 노닐고 있더군요.
당초엔 남쪽의 넓은 마루에 전원 하선 할 예정이었으나
보다 효율적인 낚시를 하기위해 북쪽마루에 생각이 있는
님들의 제안을 받아들여 분산 진행했습니다만,
역시, 북쪽 갯마루에는 샛바람의 영향권에 직접 들어 다소
부진한 조과를 보여 남쪽마루의 활황과는 대조를 보였으나
전체적인 조과는 참볼락 열못 이상으로 상당히 고무적이라
생각합니다.
이곳의 참볼락들은 지금부터 시즌오픈되어 두달까지 활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이날의 남쪽마루에서는 거문도에 조업다녀온 동네어선
들 중 열기의 카드 외줄채비인 목줄 3호에 1미터급 자연산
광어를 낚은 자축연이 벌어져,
섬마을 원주민들과 갯마루팀이 한데 어우러진 잔치 마당이
되어 마냥 즐거운 가운데 원주민들과의 유대가 더욱 돈독해
졌습니다.
향미와 감미가 멋드러지게 훌륭한 거북손(부채손)회,참숭어회
그리고 미식 잔치의 마무리로 정어리 구이까지 융숭한 대접을
받으며 남쪽마루의 밤은 그렇게 익어 갔답니다.
두 분 선장님들 그리고 마을 주민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답례로 자갈마당 삼겹살을 선물할 수 있도록 푸짐하게 준비해
주신 짱돌님께 감사드립니다.
참석하신 모든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조행기는 아마 나루터님과 짱돌님께서 짬나는대로 올리실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정출 6월 8일을 기약하며..
간단한 미니 동영상과 5월 정출의 이모저모를 담은 사진이
갤러리방 앨범에 정리 되어있습니다.
오후 좋은시간 되십시오.
해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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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조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