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징검마루편
안녕하십니까,
이젠 꽃도 필 만큼 피었고 날도 따뜻할 만큼 따뜻해졌습니다.^^
물길따라 뱃길따라 곳곳으로 봄마루를 찾아나선 님들께서도 잘
다녀오셨겠지요.
지난 주말..사월정출 후보지로 유망하던 금오열도권의 징검마루
답사는 갯마루 모든 가족님들의 염려덕분으로 무사히 그리고 잘
다녀왔습니다.
마루 아래에 달린 미역 끝이 노랑노랑하게 말리기 시작할 정도로
수온은 많이 올라갔으나 우려했던 남풍의 영향으로 일시적이지만
볼락들의 날궂이가 있어,
햇볼락들과의 만남이 그리 활발하지는 못했습니다. 그저 뺨치급을
두어못 섞어 먹거리 장만엔 지장이 없었지만 대부분 젖뽈수준이라
마음이 내키질 않아 이곳저곳 산책으로 소일하였답니다.
잠시동안의 날궂이를 제외하곤 이렇다 할 장애요인은 찾기 어려워
아직은 떼볼락들이 베이스 캠프로 몰려들지 않았다는 판단을 하며
징검마루의 답사행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현지의 돌미역 채취작업이 한창인 것을 보아서는 돌 미역이 완전히
녹기시작하는 오월 무렵에나 캠프가 볼락들로 북적되리라 봅니다.
따라서 사월의 정출지는 서쪽 캠프인 징검마루를 건너뛰고 동쪽의
베이스 갬프로 진로 수정하기로 잠정적인 결정을 해 보았습니다.
서쪽 캠프와는 달리 동쪽 캠프는 사월이 지나면서 그야말로 파장한
장터처럼 설렁해지기에..
참고로 여기서 캠프라 함은 맑은 물 깊은 어초에서 놀던 참볼락들이
봄 나들이를 하기 위하여 모이는 장소쯤으로 여겼으면 좋겠습니다.
함께하신 왕달님, 청수님, 뽈라구님, 작대기님, 물병님 모두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특히 마부로 봉사한 왕달님 뽈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여수의 그린비님.. 지름길 안내를 넘 상세하게 잘 가르쳐
주신 덕분에 많은 시간을 절약하였답니다. 감사드립니다.
참꽃 향기가 멀어지며 철쭉무리가 섬 산등성이에 군락을 지을 무렵
사월 정출을 기약하며..
좋은 월요일 입니다.. 생기찬 한 주를 열어 가시기 바랍니다.
해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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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조황
